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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닥터스 기사

작성일 2008-04-02

작성자 권도형 조회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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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듯 걷을 수 있다면..." 푸름이 사연 viewToday("auto");
파이미디어 | 기사입력 2008.04.01 08:34 | 최종수정 2008.04.01 08:34



[TV리포트] 수업이 끝난 뒤 떡볶이를 먹고, 친구들과 어우러져 웃고 떠드는 모습이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걸을 수가 없다.

31일 MBC `닥터스" 에서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18살 푸름이의 희망찬 사연이 전해졌다.

한눈에 봐도 심하게 휘어져 있는 다리. 돌이 지난 후에도 까치발을 짚는 아이.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검사를 받아보니 뇌성마비였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엄마는 할 말을 잃을 만큼 놀래지만 푸름이를 정성껏 예쁘게 키웠다. 특수제작신발 없이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인 아이를 유치원 입학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직접 등하교를 시켰다. 장애의 벽이 싫어 일반 학교에 진학시켰다. 덕분에 푸름이는 그 누구보다 사교성이 좋고, 장애에 대한 편견도 없다.

"장애가 있는 건, 몸만 불편한 거지, 마음이 불편한 게 아니잖아요."
이날 방송에 나온 푸름이의 일상 중 눈에 띄는 장면은 수영장. 하루 4시간씩 수영 연습을 했다. 물속에서 일어서는 자신을 보며 아이는 다음과 같이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물속에서 하는 것처럼 걸을 수 있으면 꿈만 같을 거 에요. 꿈꾸는 것 같을 거 에요."
가족들과 제작진이 푸름이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마친 후 받게 된 치료는 고관절 굴곡근을 풀어주는 수술. 웃으며 수술실로 들어갔던 푸름이는 마취에서 깨어난 후, 자신을 위하는 가족들의 마음에 그제야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았다.

이날 희망 찬 푸름이 사연에 대해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의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한 네티즌은 "장애를 딛고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푸름이를 보니,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 선 방송에서는 생후 26일된 아이의 고열로 병원을 찾은 미혼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혜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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