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어느 새 급격히 내려간 기온과

뜻하지 않게 우리시 연평도에 발생한 폭격 사건으로

얼마나 노고가 많으세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런 복잡한 시국에

제 이런 의견이

자칫 집단 이기주의적인 발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많이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가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이제 64세이고

장애우 신청을 하지 않아

장애우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뜻하지 않게 오른쪽 손목의 골절과

왼쪽 오른쪽 다리가 모두 사고로

빨리 걷는 것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저와 같이 수영하는 동료 회원분들도

대개 2급 정도의 장애를 겪고 계신분들

사고나 수술후 재활을 꿈꾸며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

그리고 경제형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대부분입니다

어려운 사람의 마음은 어려운 사람이 더욱 잘 안다고 하죠?

저희들은 가족같이 대해주시는 소장님이하

관계자 여러분및 직원분들의 따뜻한 배려로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며

즐겁게 운동하며 지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도시 관리 공단측의

배려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된 경제 한파로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여보고자 하시는 행정 조치가

불가피함도 너무나 잘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담당자 여러분!

그렇지 않아도 다음달부터는 센타가 전체 수리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하면 운동을 계속 할수 있을지

그저 고민만 하고 있는

저희에게 버스 운행 중지는 너무나 가혹한 조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심사숙고 끝에 불가피한 조치를 내리신 것이시겠지만

다른 센타와 달리 주 이용객인 저희들을 기억해주세요

물론 다른 센타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저희와 같은 연령대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그곳의 보이지 않는 문턱은 너무나 높습니다.

저 자신도 더이상 부탁을 드리기도 민망해서

혼자 집근처 88 수영장에도 여러 번 가보았다가

회원분들과 아이들이 밝게 나오는 모습을 보고

누가 뭐라고 저를 나무라거나 등을 떠민 것도 아닌데

마치 제가 괜히 그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출입구 근처에만 갔다가

돌아오기만을 벌써 여러 번 했습니다.


여러 업무로 바쁘실 관리공단 이사장님 이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눈물로 호소합니다

저희의 발을 묶지 말아주세요

저희가 센타 이용을 계속 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희에게 재활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저희의 심장과도 관계되는 것임을

그리고 버스는 심장으로 연결해주는 핏줄과도 같음을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