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존경하는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님!
계속되는 환경의 역습으로 인한 이상 기온과
오랜 폭우의 계절을 안전하게 지켜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요?

제자신이 오랜 남동구의 주민으로써
한 시대를 살아낸 노인으로써
여러 공공 시설및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에
이사장님 이하 모든 직원분들께서 보여 주시는
실로 따스한 행정 서비스를 몸소 느끼고 있어
우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이용하는 남동 체육 센타 내 한마음 수영장은
직원분 한분 한분이 회원 하나 하나를
모두 자신들의 친가족처럼 대해주셔서
저와 같은 노인들과 몸이 불편한 장애우분들
그리고 주로 저소득층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인데
세계적 경제 위기 한파로 온통 얼어버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큰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건강의 가장 기본인 기초 체력을 단련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고단한 노년의 끝을 달랠수 있는
인생의 쉼터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말씀드리기는 송구스럽지만
저희 센타는 예산부족으로 버스 운행이 중단된 상태랍니다.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본 건으로 인하여
저는 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고
고맙게도 공단 직원분의 답글을 금새 받을수 있었는데
심의후 다시 버스 운행을 재개해주시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이후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은 있었지만
워낙 사회 전반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것을 감안하고
묵묵히 기다려왔지만 점차로 센타 이용이 힘들어지는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회원들은 주로
왕복 차비조차 부담스러운 사회 저소득층이고
버스 정거장까지 걷기가 불편한 노인들이나 장애우들이라
공단측의 약속만 믿고 인내심을 갖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 둘씩 센타 이용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어
더는 지켜볼 수만은 없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인 저희들만을 위해
시군구의 행정이 움직일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희의 울부짖음이 자칫
저희만을 위해 버스 운행을 재개해주십사하는
집단 이기심으로 비춰질까 걱정도 듭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버스는 다른 센터의 버스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에게 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 자신도 장애 신청은 받지 않았지만
다리 수술및 오랜 척추의 질환으로
걷기가 불편한 상태이지만
요새 오랜 불황으로 고생하는 자식들에게
부담지우고 싶지 않아
버스 운행이 중단된 작금에는 제가 거주하는 간석1동에서
수영장이 위치한 만수동까지 매일 걸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만일 저희 수영장의 정다운 얼굴 하나 하나가 떠나가는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시면
저희 수영장자체가 존재할 수 없을것 같은
불안함 마저 듭니다.

여러 복잡한 민원과 행정적인 업무로 바쁘시겠지만
제발 저희 수영장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시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다시 발을 달아 주세요!
버스 운행을 꼭 다시 재개시켜주세요!
답답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장황하게 써 내려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속한 답변및 조치 부탁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